[일본여행] 도쿄-아사쿠사-오다이바
일본 도쿄로 2007년 2월에 친구들이랑 놀러가게 되었어요. 처음으로 가까운 동아시아로 놀러가는 터라 많이 기대했었죠... 더군다나 저는 일본 만화책 덕후에 가까운지라... 캐랙터 상품 구경할 기대에 잔뜩 부풀어서 여행을 기다렸어요...
드디어 여행을 가게되고 첫 날 저희가 간 곳은 신주쿠와 하라주쿠 였어요... 제가 그 곳에서 느낀 첫 인상은... "엥? 서울과 너무 비슷해...ㅠㅠ" 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그 동안 여행이라면 인도나 호주에서 많이 했던터라 아무래도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인 일본에서는 이질감보단 동질감을 많이 느껴서 그랬던것 같아요.. 거기다 번화가인 신주쿠나 하라주쿠가 첫 방문이라 더 그럴지도요...
살짝 실망을 하고 다음날 저희가 간 곳은 아사쿠사 였는데요... 여긴 참 좋았어요... 무엇보다 전날 본 도심 한가운데 같은 풍경이 아니라 일본 전통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고 나카미세 앞에 쫙 펼쳐진 상점들은 그 역사도 100년이나 되었고, 전통 민예품이나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맛도 쏠쏠 했거든요...
▲아사쿠사 가미나리몬
아사쿠사 방문한 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안그래도 사람들이 많은더 더더욱 북적였답니다. 거기에 도쿄 마라톤을 하던 날이라서 방송국 카메라에 마라톤 선수들... 인터뷰하는 사람들... 정말이지 정신이 없었어요 ㅎㅎㅎ
▲신사 앞 불상
저는 이 불상이 우리나라 불상과는 달리 부처님 이라기 보단 스님 같이 느껴졌어요..
▲아사쿠사
▲신사의 풍경
▲센쇼지 본당
연초라서 그런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비가 옴에도 불구,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북적북적 했었답니다.
▲점 보는 곳
ㅋㅋ 이건 일본만화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신사에서 점보는 곳이예요..2007년 2월 제가 뽑은 점괘는 용이 하늘로 비상한다는 거였어요... ㅋㅋ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개뿔 하나도 안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 비상은 커녕 하는 일마다 꼬인 한해였지요 ㅋㅋㅋ
▲신사 앞 상점
위에도 언급 했지만, 나카미세 주변의 상점들은 에도시대 부터 이어져 100년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어요.. 그래서 전통상품이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인기가 많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일본 만화에서만 볼 법한 전통 물건들을 이곳 거리를 구경하면서 거의 다 봐서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ㅎㅎ
▲신사 앞 상점
일본 과자 상점도 있어서 종류별로 시식을 하고 구매도 할 수 있게 해놨더라구요...ㅎㅎ 저는 이런 과자들을 좋아해서 선물용으로 또 제가 먹을용도로 꽤 많이 구매했었어요 ㅎㅎ
▲신사 앞 상점
일본 공포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것 같은 전통 인형 ㅋㅋㅋ 이런건 무서워서 사지는 못하지만 사진으로는 남겨둬야죵
▲신사 앞 상점
기모노 및 일본전통의상을 판매하는 곳이예요...근데 왜 마네킹이 다 팔이없는지... 밤에보면 무서울 듯...ㅋㅋ
▲우에노 공원
비오는 월요일이라 공원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어요. 저희도 춥기도 하고 그래서 훑듯이 보고 돌아갔었는데... 다음에 간다면 제대로 구경하고 싶어요..
기억에 남는건 많은 청둥오리들과 비에 젖은 고양이들을 봤었네요...ㅎㅎ공원을 대충 둘러보고 간 곳은 근처의 재래시장...
▲ 우에노 재래시장
재래시장의 특징답게 이 곳은 네고를 기본으로 해야 하는 곳이더군요 ㅎㅎㅎ 브로치 하나를 구입했었어요.
그리고 우리가 간 곳은 오다이바!!
▲ 오다이바행 유리카모메
유리카모메를 타고 강을 건너 간 곳은 방어목적으로 1800년대에 설립된 도쿄의 인공섬 오다이바... 한국인들에게 특히 이 곳은 비너스 포트와 오오에다 온천으로 유명하지요...
▲오다이바행 유리카모메 밖의 풍경
저희가 처음으로 간 곳은 비너스 포트...
▲비너스 포트의 인공하늘
비너스 포트는 하루에 세번 바뀌는 인공하늘 과, 아래의 분수대가 유명하지요... 이곳은 규모도 상당해서 샵과 레스토랑이 대략 160여개가 있답니다.
▲비너스 포트 분수대
샵은 아침 11시~밤 9시까지, 그리고 레스토랑은 아침 11시~밤11시까지 영업을 하더군요.. 모두가 볼 수 있는 중앙 광장(?) 같은 곳에서 원숭이쇼를 하고 있어서 간단히 구경을 하고...
▲비너스 포트 원숭이쇼
또 다른 곳에서는 쇼프로 방송 같은 걸 촬영 하는 것 같더군요.. 많은 카메라들과 인터뷰 하는 사람들.. 확실히 도쿄라서 그런지 아침부터 곳곳에서 방송촬영팀을 많이 만나는 것 같아요..
▲ 비너스 포트
▲비너스 포트
▲비너스 포트 차이나 타운 거리
비너스 포트 안에는 차이나 타운 컨셉으로 꾸민 거리가 따로 있답니다. 이곳은 중국 음식점들이 있는 곳이지요~
▲비너스 포트 차이나 타운 거리
▲비너스 포트 자동차 전시
그리고 이렇게 세계각국의 오래된 자동차를 전시해 놓는 장소도 있었어요...비너스 포트를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구경한 후, 저희가 간 곳은 오오에도 온천이예요...
오오에도 온천은 한국 찜질방과 상당히 비슷한 분위기로 안에서 먹고 놀고 즐기고 씻고 자고를 다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일본 전통 축제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곳이라 안에 들어가면 일본 축제를 간접 경험 할 수 있어요.... 일단 들어갈 때는 기모노를 입고 들어갑니다.
▲오오에도 온천
▲오오에도 온천
이렇게 중앙에 나무도 있네요 ㅎㅎ
▲오오에도 온천
축제 컨셉이라 그런지 먹거리나 놀거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오오에도 온천
등과 벛꽃조화로 화려하게 꾸며놨구요 ㅎㅎ
▲오오에도 온천
그리고 막상 들어가보면 일본 분들 보다 한국 분이나 다른 외국인들이 더 많아요... 참 그리고 이 곳에서 따로 방을 빌려서 자게 되면 추가요금을 더 내야하고 체크아웃 시간이 오전 9시로 빠른 편이니 참조해주세요...
첫째날, 신주쿠 하라주쿠는 아무래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본 것도 있고, 그냥 도심 구경이라 좀 실망했었지만... 아사쿠사와 오다이바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재밌게 구경했답니다.
다음 편에서는 도쿄 디즈니랜드와 고양이월드에 관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