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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09 :: [호주여행]시드니-블루마운틴-페더데일동물원
오세아니아 2016. 7. 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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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같이 사는 언니가 블루마운틴 갈 생각이 없냐고 묻길래..
마침 시드니 온 지 6개월이 넘었는데 놀러를 한번도 가지 않았다는게 떠올라...
별 생각없이 결정 했었어요~~^^

그리곤 블루마운틴 가기전날!!
같이 사는 다른 언니가... 남친한테 차였죠...
술 한잔 하자고 하는데 거절할 수도 없고...
마셨습니다... 새벽 2~3시까지...

다음날... 블루마운틴을 가야하는데...
새벽 6시에 겨우겨우 일어나서..
속도 안좋고... 화장은 도저히 못하겠고...
결국 자외선 차단제만 어째어째 바른채 고고고

일행이 8명이고 다 첨본사람들 ㅋㅋ
뭐 어쩌겠어 하고...
블루마운틴으로 가는 버스에서 숙면했어요 ㅎㅎ
팅팅 부은 얼굴로 ..ㅠㅠ

도착해서 본 블루마운틴 날씨는 흐림흐림 이였어요..ㅠㅠ

블루마운틴은 유칼리투스 나무가 많아요..
유칼리투스 나뭇잎은 햇빛에 반사되면 파란빛을 띄는데...
그 덕분에 햇빛 좋은 날 블루 마운틴을 방문하면 산이 파랗게 보여서..
블루마운틴이라는 명성을 가지게 되었답니다..ㅎㅎ

아쉽게도 저는 흐린날 방문해서 블루마운틴에 가서 블루마운틴을 보지는 못했지만..
유칼리투스 나무가 가득한 곳에서 오솔길을 걸으며 산림욕했었던 기억은 너무 좋게 남아있어요..

호주 시티에 살면서 산에 가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오랜만에 갔었던 산에서 들숨날숨을 쉬며 술도 깨고 ㅋㅋㅋ 기분도 상쾌해지고 ㅋㅋ

산림욕을 마치고 전망대에서서 블루마운틴은 하이라이트 세자매봉을 만났어요..
여긴 전설이 있는데...
간단하게 말하자면...세 자매가 나쁜 사람을 피해 도망가다가 돌이 되었다는....

블루마운틴 관련해서 알려주는 전시관 같은 건거 같은데... 안에 들어가보진 않았어요...

건물 앞에 있던 세자매 동상...
둘은 놀래서 도망갈 것 같은데, 한명은 왜 앉아있는지는 저두 몰라요 ㅋㅋ

어쨋든..
찾아간 블루마운틴에서 블루마운틴을 못봐 아쉬워하던 차에...

1년 뒤..
친한 언니가 한국에서 놀러왔어요...
이주간 호주에서 놀다갔는데..
마지막 날 뭐할까 물으니...
갑자기 블루 마운틴을 가고 싶다고 해서...
이번엔 단체 관광이 아닌..
그냥 역으로 가서 기차타고 블루마운틴으로 출바알~~!

그런데!!
이번엔 흐릴 뿐 아니라 비도 옴..ㅋㅋ
두번 방문했는데 두번다 못봤어요...파란걸... ㅋ

막 올라갔을 때는 날이 흐릴 뿐 비가 오지는 않았어요... 여행사 통해서 가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저희가 가는 길에 원주민 아저씨가 있더라구요... 같이 사진찍다가 프로포즈 당함 ㅋㅋㅋㅋㅋ 그래서 거절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그냥 저희가 알아서 등반하는거라 가는 길목에 있는 숲길도 찍었지요..
아무래도 개인끼리 오다 보니 단체로 다닐때 보단 편하게 여기저기 구경할 수 있었어요..

단체로 갈땐 숲길만 봤는데 개인끼리 갈땐 산을 꽤 많이 걸어서 중간중간 미니동굴도 구경하고... 운치 있더라구요...그리고 가는 중에 갑자기 비가 내려서 동굴에 이렇게 잠깐 피신해 있기도 했어요.... 우산이 없어서 살짝 멘붕올뻔 했었는데... 다행히 소나기...ㅎㅎㅎ

소나기 지나가고 혹여라도 또 비가 퍼부을까봐 부리나케 달려 내려갔어요... ㅎㅎ 2번이나 갔는데 2번다 날이 맑지 못해 아쉽웠어요...

참 여행사 통해서 단체관람 할 때는..
블루마운틴 패키지에 패더데일동물원과  블루마운틴 밑에 있는 마을도 같이 간답니다..

페더데일동물원의 코알라예요...ㅎㅎ 눈에서 레이저가...

하지만 평소에는 항상 이렇게 잠만자는 녀석들이죠... 이 녀석들이 희귀동물이 된 이유는 아주아주 게으르기 때문이랍니다... 넘 게을러서 잔다고 짝지기를 안하니까....ㅠㅠ

유칼리투스 잎을 먹는 코알라 입니다..

저희가 갔을땐 대부분 코알라가 나무에 매달려 자고 있었고...

상태가 그닥 좋지는 않아 같이 사진은 못찍었어요..ㅠㅠ

돌아보면 앵무새도 있구요..
호주 앵무새인만큼...
Hello를 할 줄 압니다.. ㅋㅋ

그리고 자유로운 캥거루들... 하지만 캥거루는 조심해야 된답니다.. 언제 수틀리면 달려들지도 몰라요....ㅋㅋㅋ

그리고 동물을 다 볼 때즈음에 양털깎이 쇼 한다고 부르더라구요... ㅎㅎ

호주 아니면 언제 이런걸 구경하겠어요...?

요로코롬 깍는다고 얘기하시면서..
양털을 수북히 깎으시는 아저씨..

쇼가 끝나면 다 같이 단체사진도 찍는 답니다. ㅎㅎ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동영상↓↓↓클릭

 

나와서 건물도 한 컷..

정원 좋구나 ㅎㅎㅎ

블루마운틴을 갔다가 내려오는 길엔 근처 마을을 들렸는데요..

아기자기한 소품들... 그리고
크리스마스 소품들을 일년내내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이쁜 벽화도 많아서 사진 찍기도 좋은 마을 이랍니다. ㅎㅎ

소품소품

 

이런 것 구경하는거 넘 재미있죠 ㅎㅎ

그리고 크리스마스 소품들...
정말 다양하고 예뻤어요...

입구부터 부쩍 풍기는 크리스마스의 향기... 하지만 이땐 크리스마스랑 전~~혀 상관없는 계절이였어요...  

때아닌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게 안쪽은 단체 관광객으로 북적북적했어요... 다른 곳에서 쉽사리 볼 수 없는 소품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ㅎㅎ 

다시 블루마운틴에 오면 들려야지 생각은 했었는데... 막상 다시 찾았을 땐 이 곳이 어딘지 몰라서, 그리고 비가 내리고 있어서 그냥 갈 수 밖에 없었답니다....  역쉬 쇼핑은 있을 때 해야하나 봐요 ㅋ

이쁜 벽화..
여기서 사진을 찍고 단체샷도 찍었는데..
사진 정말 잘 나온답니다 ㅎㅎ

술 취해서 간 블루마운틴이였지만...
재미있었어요..

사실 아직도 블루마운틴에서 블루마운틴을 보지 못해 ㅋㅋ
호주 갈 기회가 있으면 한번 다시 가보고 싶긴 합니다..

처음 가시는 분은 단체관람을 추천드려요..
여러가지 경험도 하실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니깐요~

근데 산을 정말 즐기시려면 기차타고 혼자 가시는게 더 낫더라구요..ㅎㅎ
기차밖 풍경도 예뻐서 구경하는 재미두 있고요 ㅎㅎ

전 다음에가면 기차타고 날 좋은 날 가서 산을 제대로 즐기다 오고싶네요 ㅎㅎ

 

 

posted by 령령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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