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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10 :: [네델란드 여행]잔세스칸스-De Hoop op d' Swarte Walvis 2
유럽 2016. 7. 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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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델란드 하면 풍차!

암스테르담 하면 풍차 마을이 유명하지요!! ㅎㅎ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 전시회차 방문을 하였다가,

근처에 풍차마을 잔세스칸스가 있다는 걸 알고, 마침 바이어 미팅이 없는 날 룰루랄라 가게 되었지요 

다행인지 아닌지, 네델란드에 해가 정말 늦게 지는 덕분에 구경을 잘 할 수 있었어요.

구석구석 아름다운 풍차마을... 경치가 예술이더라구요..

풍차마을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에 찍은 막컷이예요~.. 그냥 찍어도 이정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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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 [유럽] -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한 참을 풍차마을에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다가 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뙇 보이던 레스토랑!!

De Hoop Op d'Swarte Walvis, 한글로 번역하면 "검은고래의 꿈" 이라는 이 식당은 19세기 말 선박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레스토랑 옆에 우체통과 자전거가 있는데 그게 또 그림 같아서 찍었어요 ㅎㅎ

레스토랑 미니 간판이예요...

미니간판 옆쪽으로 입구가 있었고요..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복도에 세워 둔 엔틱 가구들..그리고 깔끔하고 북유럽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건물은...

척 보기에도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네델란드에서도 밥 값이 꽤 나갈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들게했어요...

[하지만 난 배가 너무 고프고...

시계를 보니 밤 9시가 다 되었고...

호텔까지 가서 밥을 먹으려니... 문을 다 닫을 것 같고....]

"에라 모르겠다 언제 또 와보겠냐" 하면서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자... 반전 처럼 펼처지는 호수뷰...

들어가는 입구에서는 전혀 호수가 보이지 않아서,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머니 사정이 걱정되기도 했었어요..ㅎㅎ

밤 9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임에도 불구, 밖은 꽤 많이 밝았답니다!

하지만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어서 날은 꽤나 흐렸어요..

그래서인지, 레스토랑 내부 곳곳에 초를 켜 놨더라구요.

사실 호수를 보며, 분위기를 즐기면서 먹고 싶었지만..

호숫가라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왔기 때문에 그냥 안내해준 좌석에 앉아서 먹었어요..

 

꽤나 큰 레스토랑 이였고, 외부에서 먹을 수도 있고 내부에도 구역이 세 군데로 나눠져 있었어요..

제가 있는 구역은 조명 없이 초를 켜놔서 더 분위기 있는 느낌이였고...

맞은 편에 보이는 방은 조명을 켜놔서 환하고, 또 문이 있어서 수다를 즐기면서 먹을 수 있는 곳이였어요..

마지막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바가 있었는데...

조명이 어둡고 엔틱 가구들이 많아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 같아 보였어요..

제가 갔을 땐 아직 아무도 없었답니다. ㅎㅎ

레스토랑 쪽은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총 세팀이 있었는데..

다들 식사를 마치고 가는 분위기거나, 식사를 마치고 담소를 나누고 있었고..

곧 저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게 되었어요...

너무 늦게 왔나 싶어, 쭈뼛쭈뼛 눈치를 보며 메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다리던 메뉴판은 안 보이고..

갑자기 훈남 사장님이 오시더니, 오늘 새로 기획한 코스요리가 있는데 먹어보고

어떤지 알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헉 코스요리...???

비쌀 것 같은 레스토랑에서 비쌀 것 같은 코스요리??

오만 생각이 교차했는데...

 

무대뽀로 들어온 레스토랑인것 만큼 무대뽀로 나가보쟈 하고 "OK"를 외쳤어요 ㅎㅎ

(나중에 안 거지만, 여긴 예약제로만 식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어쩌다 보니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곧 식전빵이 나오고...

각종 견과류가 들어간 호밀 빵인데.. 갓 구운듯 따뜻하고 쫀득쫀득 했어요..

마치 탕종반죽을 한 듯한 느낌?? ㅎㅎ

 

에피타이저로 나온 토마토 무스와 머랭이예요...

토마토 무스는 처음이라..생소했지만..

제가 원래 간이 쎈 음식 보다는 약간 심심한듯 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스탈을 좋아해서..

제 입맛에는 잘 맞았답니다.

 

머랭 옆에 있는 채소는... 뭔지 모르겠지만...;;;

따로 먹었을 땐 매운 맛이 강했어요..

 

하지만, 토마토무스와 머랭 채소를 한입에 넣으니...

조화가 기가막히게 좋았어요~~

 

두번째 에피타이저는...

와플과 간단한 샐러드..

참치와 그 위를 장식하는 에그포치(계란 노른자만)..

그리고 그 둘을 양분하는  얇고 바삭바삭 그리고 조금은 달짝지근 한 비스켓..

하나씩 하나씩 맛보고 마지막엔 양쪽에 있는 조개빵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어요..


세번째 에피타이저는 수박 샤베트 예요...

샴페인잔에 담겨서 나와 더 예뻣구요..

제가 크림을 싫어라 해서 살짝 걱정했는데 이게 왠걸~~

상콤한 수박 샤베트 위에 얹힌 상콤한 수박 크림!!

특색있고, 일품 이였답니다

 

전... 사실 이게 끝인 줄 알았어요...

보통 코스요리 하면 3가지를 생각하잖아요..ㅎㅎ

근데 위에도 썼듯이,, 3가지 모두 전체요리 였답니다..

일어서서 나가려고 하는 저를 웨이트리스가 다시 앉히고 기다려라고 예기해 줬어요(부끄부끄...)

잠시 기다리고 있다가 나온...

두둥!! 메인 요리..

농어요리예요~

차례로 구운 채소들 위에 얹힌 농어 찜..

그리고 그 위의 소금 거품...

농어찜은 거의 간을 하진 않았지만...

저 거품이 생각보다 많이 짜서

제 입맛에는 조금 짭짤 했답니다..

그래도 구운 채소들의 풍미가 훌륭하여 농어찜과 잘 어울렸어요.

제가 좋아하는 죽순두 야들야들 한 입에 앙!! 맛있었답니다

그리고 라스트!!

디저트로 나온 수제 호두 아이스크림!!

옆에 비스킷에 살포시 쌓인 크림과 쩜으로 데코한 체리소스를 찍어 먹으면..

달다~~~리~~~하답니다..

다시 한번 호두아이스크림만 떠 먹어보니...

호두 함량이 높은지 아주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저는 이미 6개의 요리를 다 먹어서 배가 아주 부른 상태였는지라...

살짝은 부담스러운 맛이였어요...

오히려 상콤하고 가벼운 디저트가 나을 뻔 했네요..

 

여기까지 이번에는 진짜루~~!! 식사를 마치고 카운터로가서 계산했어요..

가격은 31유로(한화 약 4만원)...!!

 

사실 호텔 밑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정말 맛 없었던 전자렌지에 덜 돌린듯한 파스타가 14유로(한화 약 1만8천원) 였었던 지라...

그리고 전시회 맞은편 레스토랑에서 물 한병과 샐러드 한 접시에 11.5유로(한화 약 1만 5천원) 였었던 지라...

오히려, 생각보다 싸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이런 코스요리는 못 먹겠다 싶을 정도의 처음보는 요리들 이여서..

저는 아주 만족 했답니다.

"다음에 네델란드 잔세스칸스를 방문하면, 그 땐 호숫가에 앉아서 즐기면서 먹어야 겠다.."

 생각할 정도로 말이죠..ㅎㅎ


식사를 끝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9시가 훌쩍 넘어서 꽤 어두워졌더라구요..

거기다 호텔 오니 거의 11시...

살짝 빡빡한 하루 였지만, 즐겁게 관광할 수 있었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잔세스칸스 풍차마을을 들리신다면, 한번 쯤 이런 레스토랑을 방문하셔서

풍경을 즐기며 저녁을 음미하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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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령령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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